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코로나의 여파는 많이 지나간듯 하여 다행입니다. 그래도 이런 저런 문제 등으로 삶이 버겁고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사랑하는 자녀의 장래를 위해 애써 감내하시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 노고에 존경하는 마음과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어느덧 제가 본교에 교장으로 부임한지도 일년이 지나갑니다.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인데 우리 부모님들의 격려와 지원으로 인해 그동안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지난 1학기 동안의 본교 주요 교육활동은 한번 탑재해 드린바 있고 오늘은 2학기에 실시한 주요 활동과 예정된 프로그램을 첨부파일로 안내해 드립니다.
제가 최근 우리 선생님들의 공개수업을 참관하여 보니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가르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교장으로서 많이 흐뭇했습니다.
어느 국어선생님께서는 1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둠을 나누어 연극활동을 수업주제로 삼고 진행하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처음해보는 거라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손수 시나리오를 짜고 배역을 나누어 연극연습을 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체험일까? 싶어 너무 기뻤고 또 참관했던 선생님들께서도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생각보다 진지하고 수준도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음악선생님께서는 교내 음악 경연대회를 실시해 주셨습니다. 참관한 아이들이 피아노, 바이얼린, 보컬, 베이스키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재능을 펼쳤는데 거의 다 조금씩 실수를 하였지만 그 모습이 너무 이쁘고 다음 기회에는 이 아이들이 또 얼마나 많이 성장하고 자신감이 높아질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지원청 주최로 경기과학기술대에서 청소년 진로설계 한마당 행사에 우리 아이들이 19명이 참가하였는데 인솔하신 부장님이 그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예의와 질서를 잘 지키는지 다른 학교 학생들과 비교하여 특출하게 표시가 났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또한 경기도협회장기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우리 아이들이 다른 많은 학교에 비해 너무나 질서를 잘 지키고 응원도 열심히 하여 우리 학교가 질서 모범 대상을 수상하였답니다.
그외에 개인상 4개와 여중부 단체상까지 수상하였습니다. 제가 늘 자랑하는 우리 시흥매화중 학생들의 아름다운 인성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몇일전에는 본교에서 소래고 교감으로 승진하신 선생님 학교를 방문했는데 그분이 작별인사를 할때 우리 아이들이 롤링페이퍼도 써주고 방과후수업했던 어느 학생은 서운함에 우는 학생도 있어서 감동했다며 우리 학교를 그리워하시는 눈치셨습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이러한 인성이 한번에 습관화되고 체질화되는 게 아닌 거 아시지요. 요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함으로 아이들도 거칠고 사납고 그런 때라 문제가 많은 세상인데 아마 우리 시흥매화중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사회에 나갈때 어디서든 사랑과 인정을 받고 성공도 하게 되리라 믿어집니다.
이 모두가 우리 학부모님들께서 어려운 중에도 사랑으로 따뜻하고 바르게 잘 키워주신 결과랍니다. 그러니 어려운 일 많으시지만 힘내시고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2학기에는 교직원과 우리 아이들의 뜻을 모아 오랜만에 테마학습을 외부로 나가고자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지식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 주도적인 다양한 체험활동도 참 중요하다 싶어 장소 및 이동방법과 관련하여 체험학습활성화위원회와 여러번 교직원회의를 하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이든 학교의 입장을 믿고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또 필요한 경우 조언해 주시면 적극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유익한 체험학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 매화향기축제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을 남기게 하고자 외부강사를 초청한 학년별 레크리에이션 활동, 학급의 특색을 살린 부스활동, 희망하는 학생들이면 누구나 비대면으로 개인 장기자랑 활동을 찍어서 영상파일을 제출하면 그것을 전교생에게 TV로 보여주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이 많이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예전처럼 전교생이 체육관에 함께 모여 학생장기자랑 경연대회를 하는 것은 아직은 조심스러워 주어진 여건하에서 교육공동체 협의를 통해 심사숙고를 하여 준비중이니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여러모로 기초가 튼튼하고 학업능력이 월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나 개인의 숨은 잠재능력을 살리는 맞춤형 진로지도를 잘 접목하여 모두가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9/30)은 2학년 대상으로 매동이 미니 진로박람회 행사를 오전 내내 실시합니다. 애니메이터, 과학수사관 등 10여 직업 전문가들이 오셔서 진로박람회 행사가 이루어질 겁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우리 학교 예술문화나눔 밴드동아리 멤버들이 그동안 준비하고 닦아온 실력으로 학생 아침맞이 행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우리 교직원 일동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우리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이니 가정에서도 자녀들을 믿어주시고 격려의 말로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학생들은 다소 부족함이 있더라도 자꾸 믿어주고 장점을 칭찬해줄때 더욱 바람직하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요즘은 환절기라 그런지 일교차가 너무 큽니다.
건강조심하시고 늘 소중한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시길 기도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시흥매화중 교직원을 대표하여 학교장 엄기포 올림
* 매화동행사 홍보 : 제 34회 시민의 날 기념 <매화동 한마음 체육대회> 실시
* 일시 : 2022년 10월 9일(일) 10:30
* 장소 : 시흥매화중학교 운동장
학부모님 대상 학교 주요 교육활동 안내자료.hwp